[비즈니스포스트] 11월 국내 외화예금 잔액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5년 1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035억5천만 달러(약 148조 원)로 집계됐다. 달러화와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10월 말 보다 17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
| ▲ 11월 국내 외화예금 잔액이 10월보다 17억1천만 달러 늘었다. <연합뉴스> |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외화예금 잔액은 5월과 6월 늘어난 뒤 7월 줄었다 8월 반등했다. 이후 9월부터 감소 흐름을 보이다가 11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6억7천만 달러 증가한 884억3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개인예금은 4천만 달러 늘어난 151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 예금이 875억9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10월보다 19억6천만 달러 늘었다.
엔화 예금은 81억3천만 달러, 유로화 예금은 54억 달러로 나타났다. 10월과 비교해 엔화 예금은 5억 달러 감소하고 유로화예금은 3억9천만 달러 증가했다.
위안화 예금은 1억 달러 줄어든 11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달러화 예금은 기업들의 경상대금 수취, 외화채권 발행 대금 입금, 외화차입 상환용 환전자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며 “유로화예금은 기업들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증가한 반면 엔화예금은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감소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