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터키에서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10일 조선업계와 외국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최근 터키 건설사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LNG-FSRU)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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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
조선·해양 전문매체인 트레이드윈즈는 “터키 건설사인 콜린과 칼리온이 터키정부와 제휴해 현대중공업에 FSRU를 발주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중공업은 1척을 우선 수주하고 향후에 1척을 추가로 수주할 수 있는 옵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시세를 고려하면 척당 2억3천만 달러 안팎에 수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는 해상에서 액화천연가스를 적재, 저장, 재기화 할 수 있는 설비를 말한다. 육상에 설치하는 LNG터미널과 비교할 때 새로 지어야 하는 부대설비가 적고 건조기간도 적어 빠르고 저렴하게 액화천연가스를 수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터키정부가 액화천연가스의 수입경로를 다양화하기로 하면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 발주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1월에도 노르웨이 호그LNG로부터도 17만㎥급 해양플랜트 1척을 수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