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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계열사 실적 순항, 이재현 경영복귀만 남았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2-10 16: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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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좋은 실적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다.

박근혜 게이트로 미뤄졌던 후속 임원인사 단행과 이재현 회장의 경영복귀만을 남겨뒀다. 

특검수사도 삼성그룹 등 다른 주요그룹의 사안이 무거운 만큼 CJ그룹을 비켜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CJ그룹 계열사 실적 순항, 이재현 경영복귀만 남았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
10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의 양대 축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이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올해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지난해 1천억 원에서 올해 21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3%, 10.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 역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6조 원을 돌파했다. 인수합병을 통한 공격적인 투자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0% 늘어났다.

CJCGV도 해외법인 인수를 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인수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CJ오쇼핑도 외형확대보다 수익성에 집중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취급고 기준으로는 업계 3위이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업계 1위다.

CJ그룹은 실적안정을 바탕삼아 올해 5조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특히 2013년 이재현 회장이 구속된 뒤 CJ그룹의 연간 투자금액이 2조 원을 넘지 못했던 것과 대조된다.

CJ그룹은 특히 계열사별로 해외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지난해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모두 국내사업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했을 정도로 해외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 CJ그룹의 해외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뒤 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건강을 회복하면서 회사의 주요현안을 대부분 보고받고 있다”며 “상반기 안에 집무실에 출근하면서 완전한 경영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원 후속인사도 특검수사가 끝나는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사면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해 9월 상무~부회장급에서 50명 규모의 대규모 인사를 실시했지만 그 뒤 박근혜 게이트가 터지면서 신임임원과 실무진의 후속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물론 특검수사의 부담은 여전히 안고 있다.

특검은 삼성그룹 수사를 우선 마무리하고 그 뒤 롯데그룹이나 SK그룹, CJ그룹을 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그러나 삼성그룹 수사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 그룹으로 수사를 확대해도 더 혐의가 무거운 그룹이 많은 만큼 CJ그룹은 비켜갈 공산이 크다고 내심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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