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KBS 신임이사가 KBS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야권추천 이사들은 이사장 선출에 반발해 모두 불참했다.
KBS 이사회는 5일 여의도 KBS에서 긴급이사회를 열어 이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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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호 신임 KBS 이사장 |
이 이사장은 여권추천 이사 7인의 지지를 모두 받았다.
이 이사장은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2015년 8월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한다.
이 이사장은 “KBS는 국민의 귀와 입이 돼 주고 여론을 희망적으로 이끌어야 하며 공정방송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야권추천 이사들은 이사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이사회는 호선을 가장한 명백한 추대놀음으로 우리 4인 이사는 이 놀음에 참여하기를 거부한다”며 이사회에 불참했다.
이들은 “이인호 이사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신봉하고 반공을 이유로 독재를 미화한다”며 “이 이사의 극우적 사상과 역사인식이 공영방송 KBS가 지켜야 할 공정한 여론형성의 책무에 부합할 수 있는지, KBS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 수장에 어울릴 수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품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