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12월 들어 뚜렷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약세장 진입 가능성을 예고하는 신호인 만큼 비트코인 가격을 8만 달러 수준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한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12월 들어 강력해지고 있다. 이는 시세 하락을 예고하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는 23일 “고래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자산 보유량이 12월 들어서만 총 3만6500BTC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고래 투자자는 1만 BTC 이상을 보유한 대형 자산가를 의미한다.
이들은 비트코인 시세가 12월에 8만5천 달러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커졌을 때 자산을 거래소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기대감을 낮추고 매도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크립토뉴스는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은 12월 상반기에만 약 130% 증가했다”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약세를 이끈 원인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고래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도는 일반적으로 약세장 진입을 예고하는 신호로 꼽힌다.
만약 이들의 자산이 거래소에 대량으로 유입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8만400달러 안팎의 지지선을 시험하는 구간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만8647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