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미국 국방부 고려아연 투자로 지배구조 분쟁 휘말려, "기업에 국가개입 폐해"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12-19 11:33: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국방부 고려아연 투자로 지배구조 분쟁 휘말려, "기업에 국가개입 폐해"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024년 11월13일 서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트럼프 정부가 고려아연에 투자해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는 외신 논평이 나왔다. 

트럼프 정부는 광물과 반도체 등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데 고려아연 투자로 지배구조 분쟁을 벌이는 민간 기업에 개입했다는 논란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논평을 통해 “고려아연에 투자 결정은 민간 기업에 국가가 개입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고 바라봤다. 

앞서 고려아연은 15일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건설할 광물 제련소에 미국 전쟁부(국방부)와 투자자가 21억5천만 달러(약 3170억 원)를 공동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에 제련소 지분을 최대 34.5%까지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트럼프 정부는 반도체와 희토류 등 핵심 자원에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기조에 따라 인텔과 MP머터리얼스 등 기업에 대규모 지분을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고려아연은 최대 주주인 영풍과 MBK파트너스와 현재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어 미국 정부의 투자도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 것이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경영권 분쟁에서 어느 한쪽 편에 설지 미리 알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이번 투자의 가장 큰 수혜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라고 지목했다. 

고려아연과 영풍 측 경영권 다툼은 지난해 9월12일 영풍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주주 사이 계약을 체결하고 고려아연 주식에 대규모 공개매수를 추진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고려아연도 자사주 공개매수를 단행하며 영풍 측과 경영권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립도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 방어용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고려아연이 15일에 결의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두고도 영풍 측은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로이터는 “이번 판결은 트럼프 정부에 곤란한 상황을 낳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소노인터내셔널 코스피 상장 본격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삼성전자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2030년까지 HBM 에너지 효율 2.5..
KB증권 1조 규모 유상증자 결정, "IMA사업 추진 위한 내부 준비 착수"
국민성장펀드, 리가켐바이오와 LIGD&A에 1조 투자 결정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19%대 올라..
[오늘의 주목주] 'SK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 주가 9%대 내려, 코스피 '애플..
5월 은행 주담대 금리 4.32%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 신용대출 금리는 하락
총리 후보 한성숙 "전세 대출이 집값 상승 주범이라는 대통령 말과 비슷하게 생각한다"
청년미래적금 출시 5일 만에 가입신청 100만 건 돌파, "심사 통과자 모두 계좌 개설..
미토스홀딩스 패션브랜드 중화권 유통 확대 정조준, 윤근창 '중국통' 오준영에 기대 건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