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 코스알엑스 매출이 후퇴할 것으로 예상되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인 코스알엑스가 4분기에도 매출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
직전거래일인 12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2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희지 연구원은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역성장 폭이 줄고 있어 향후 RX라인과 헤어 카테고리 확장, 유럽 시장 기반 확대를 통해 성장세가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구권에서는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 연구원은 “미국은 하반기 주요 행사 물량이 집중돼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유럽은 라네즈뿐 아니라 에스트라, 한율 등 신규 브랜드가 더해지며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수익성이 다소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국내 수익성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보합 수준이 예상되나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경우 하락 가능성도 있다”며 “이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의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구조 개편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중국 법인 설화수 매장 축소로 매출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구조 개편 효과가 본격화되며 4분기 흑자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140억 원, 영업이익 37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72%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