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조만간 페루 육군과 이행계약을 맺어 수주 공시가 이어지며, 다양한 국가와 K-2 전차 수출 협상으로 수주잔고 확대 추세가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와 페루 K-2 전차 수주에 이어 중동과 유럽 지역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11일 전망했다. 사진은 현대로템 의왕본사. <현대로템> |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현대로템 주가는 18만7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페루 육군이 활용할 지상 장비를 한국이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총괄합의서를 양국 정부와 현대로템이 체결했다”며 “계약이 최종 성사된다면 규모는 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괄합의서는 장기적인 협력의 큰 틀과 의도를 정하는 기본 합의서로, 구체적인 이행계약서를 통해 2026년 내 확정 수주공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약 9조 원 규모의 K-2전차 2차 이행계약을 맺었”며 “이라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체코 등 지역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 수주잔고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5조9080억 원, 영업이익 1조3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85.3% 증가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