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우버 전기차 운행 보조금 폐지, 친환경차 전환 중단하며 '친트럼프' 행보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12-11 10:16: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버 전기차 운행 보조금 폐지, 친환경차 전환 중단하며 '친트럼프' 행보
▲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왼쪽)이 지난달 뉴욕 증권거래소를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오른쪽)과 함께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운송 대기업이 자사 기사들에 제공하던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했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우버가 자사 기사들이 전기차를 구매하고 운행할 때 주던 프로모션을 폐지하면서 친환경 전환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주에 거주하는 한 우버 전기차 기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우버 기사를 더 이상 주 직업으로 삼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우버는 지난 23개월 동안 해당 기사에 약 3500달러를 전기차 운행 인센티브로 지급했는데 갑작스레 이를 폐지했다.

이에 블룸버그는 우버가 미국 연방 정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버는 그동안 친환경 전환을 추진해왔음에도 기업 차원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해왔기 때문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백악관에서 제작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홍보 영상이 출연하기도 했다. 해당 법안은 친환경 에너지 세액공제 규모를 대폭 삭감했고 미국 내 전기차 보급률을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버는 그동안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비중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 안으로 영국 런던에서는 전기차 운행률 100%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북미와 유럽에서도 같은 목표를 기록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목표 달성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올해 초 런던에서 운행된 우버 차량 가운데 단 40%만이 전기차였고 유럽과 북미는 각각 15%, 9%였다.

전기차 전환이 계획한 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자 이를 가속화하는 대신 철회하고 있는 것이다.

레베카 티누치 우버 화물사업 부문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우버는 다양한 우선순위를 가진 대기업"이라며 "때때로 타협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는 우리가 전기차 전환이라는 목표를 향해 게속해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약화시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전국지표조사] 경제전망, '좋아질 것' 37% vs '나빠질 것' 25%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로 회복 어려워, 미국 금리 인하에도 투자자 관망
[전국지표조사] 정당지지도 민주당 44% 국힘 20%, 진보층 적극 응답 조사
[전국지표조사] 이재명 지지율 4%p 오른 62%, 부정평가는 2%p 줄어
구글 지열발전 전문 기업 퍼보에너지에 투자 확대, "AI 데이터센터에 적합"
영국언론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한국 AI 종목 저평가, 미국 증시보다 매력적"
유엔환경계획 '지구환경대상' 시상식 개최, "기후위기 대응 위한 혁신 보여"
LG전자 인도법인 주가 2% 하락, 현지 증권사 '매도 의견'에 영향 받아 
BNK투자증권 "현대로템 목표주가 상향, 페루에 이어 K-2 추가 수주 전망"
우버 전기차 운행 보조금 폐지, 친환경차 전환 중단하며 '친트럼프' 행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