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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홀딩스 CVC 설립 재점화하나, 서정진 금산분리 완화 앞장서다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5-12-08 17: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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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홀딩스 CVC 설립 재점화하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979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정진</a> 금산분리 완화 앞장서다
▲ 정부가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본격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 계획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 계획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정진 회장은 여러 차례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주장해왔고, 제도만 마련되면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8일 기획재정부·산업통상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이번 주 안으로 지주회사 및 금산분리와 관련한 규제 변경 방안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는 CVC의 외부 자금 조달, 공동 운용사 설립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도 최근 “CVC, 특수목적법인(SPC) 규제 등 전략산업 투자를 막는 규제 완화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서 회장은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 앞서 9월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회에서 금산분리 제도 완화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하며, 기업에게 공동 일반출자자(GP)만 허용돼도 “현재 셀트리온이 운용하는 펀드 규모를 1조 원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셀트리온홀딩스 CVC 설립 재점화하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979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정진</a> 금산분리 완화 앞장서다
▲  2024년 초 세계 최대 규모 헬스케어 콘퍼런스인 JP모간 콘퍼런스에서 서 회장은 헬스케어 분야 펀드를 10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투자 확대 의지도 구체적이다. 2024년 초 세계 최대 규모 헬스케어 콘퍼런스인 JP모간 콘퍼런스에서 서 회장은 헬스케어 분야 펀드를 10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하지만 까다로운 규제 탓인지 이 같은 계획은 아직 실행에 옮겨지지 못하고 있다. 서 회장은 2001년 말 넥솔창업투자를 설립했으나, 2010년 셀트리온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이를 정리해야 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공정거래법은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사 소유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었다.

2022년 법 개정으로 일반지주회사가 CVC를 보유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지만,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 형태여야 하고 부채비율 200% 이내, 펀드 내 외부 자금 비중 40% 제한 등 까다로운 요건으로 인해 스타트업 투자를 제약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셀트리온이 아직까지 CVC 설립하지 않고 미래에셋과 공동 조성한 펀드 및 자체 지분 투자를 통해 자금을 운용(올해 9월 말 기준 장부가액약 1170억 원)하고 있는 이유도 이 같은 규제 환경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CVC는 인수합병(M&A) 후보군 발굴 등 전략적 목적이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모기업의 성장 전략과 직결된다. 특히 바이오업계에서는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이 치열해 유망 기술을 가진 기업을 통째로 사들이는 M&A가 빈번하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어떤 기업을 얼마에 사들이느냐가 바이오산업 트렌드를 읽는 척도로 여겨진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 역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하며 기술 제휴, 공동개발, 지분 투자 등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를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M&A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월 간담회에서 서 회장은 “현재 셀트리온홀딩스가 M&A를 추진 중이며 연내 결론이 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유망 바이오기업을 발굴해 직접 편입하기 위한 수단으로 CVC 설립이 본격화될 가능성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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