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전국법원장회의 "내란재판부·법왜곡죄 법안 위헌성 커, 심각한 우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5-12-05 21:09: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전국법원장회의 "내란재판부·법왜곡죄 법안 위헌성 커, 심각한 우려"
▲ 조희대 대법원장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법원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전국 법원장들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과 법 왜곡죄 신설 법안 등의 위헌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법원행정처장과 각급 법원 법원장 등 43명은 5일 오후 ‘2025년 정기 전국법원장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전담재판부 설치, 법왜곡죄 신설 등 법안과 사법개혁안을 논의했다.

대법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낸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장들은 다음과 같이 입장을 모았다고 밝혔다.

법원장들은 입장문에서 “위헌적 12·3 비상계엄이 국민과 국회의 적극적 노력으로 해제돼 헌정질서가 회복된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비상계엄과 관련된 재판의 중요성과 국민의 지대한 관심과 우려를 엄중히 인식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상계엄 전담재판부 설치, 법왜곡죄 신설 등에는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법원장들은 “비상계엄 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법왜곡죄 신설 법안이 재판의 중립성과 국민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종국적으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해 위헌성이 크다”고 했다.

이들은 이어 “향후 법안의 위헌성으로 인해 재판 지연 등 많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내란 혐의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들어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법원장들은 “국민들이 사법부를 믿고 최종적 재판결과를 지켜봐 주길 부탁한다”며 “아울러 각급 법원은 재판의 신속하고 집중적 처리를 위한 모든 사법행정적 지원을 다할 것임을 국민들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최신기사

전국법원장회의 "내란재판부·법왜곡죄 법안 위헌성 커, 심각한 우려"
10일 임시국회 소집, 필리버스터 중단법안·내란재판부 설치법안 대치 예상
동원그룹 'HMM 인수' 재시동, 김남정 재무적투자자 모아 아버지 숙원 풀까
포스코그룹 조직개편·임원인사 실시, 세대교체로 임원 16% 퇴임
코웨이 실적 성장의 진면목 내년 이후 드러난다, 금융리스 증가는 양날의 검
신한금융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 신한라이프-천상영 신한자산운용-이석원
[5일 오!정말] 민주당 정청래 "국힘 전체에 암 덩어리가 전이돼 곳곳에 퍼져"
[오늘의 주목주] '미국 자동차 수출 관세 인하' 현대차 주가 11%대 상승, 코스닥..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에 4100선 회복, 원/달러 환율 1468.8원까지 내려
4년 걸린 '다크앤다커' 분쟁 넥슨 판정승, 아이언메이스 영업비밀 침해로 코너에 몰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