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카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고도화한다.
KB국민카드는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FDS) AI 콜봇’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 ▲ KB국민카드가 이상금융거래 탐지에 인공지능 콜봇을 활용한다. < KB국민카드 > |
이상거래 탐지부터 고객확인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 것이다.
KB국민카드는 앞서 9월 FDS AI 콜봇을 1차적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카드실물 거래 기반 국내·해외 이용의 이상 여부를 AI콜봇이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갖췄다. 전화 모니터링 미수신 고객에 대한 인바운드 응대도 AI가 담당했다.
이번 정식 도입에서는 장기카드대출 고객 등 보이스피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최근 발생하는 피해사례를 안내하는 AI 콜봇을 적용했다.
또한 사고발생 시 빠른 사후조치를 위해 분실신고 및 재발급, 사고보상 접수로 자동연결 되는 기능을 추가해 대응 범위를 넓혔다.
KB국민카드는 AI 콜봇 도입은 모니터링 요원의 업무를 단순 대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사람과 AI 콜봇의 역할 분리’로 사고예방 범위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콜봇은 대량의 일상적 거래를 광범위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어 위험 징후를 보다 넓은 범위에서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
모니터링 요원은 복잡하거나 정황 판단이 필요한 고위험 거래를 집중적으로 확인해 고객 피해를 심층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금융사고는 사후 복구보다 사전 차단이 훨씬 중요하다”며 “모델 정교화 및 데이터 학습으로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AI 콜봇의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하는 등 다양한 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