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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중국사업 축소 움직임, 사드 리스크 대비인 듯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2-06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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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일부 점포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한 첫 번째 대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중국사업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롯데마트 중국사업 축소 움직임, 사드 리스크 대비인 듯  
▲ 사드 부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 초전면의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안으로 승용차가 들어가고 있다.
6일 유통업계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현재 베이징에서 운영하고 있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가운데 3곳의 폐점을 검토 중이다.

이를 두고 롯데그룹이 사드 부지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뒤 중국정부가 롯데그룹을 압박하는 데 따른 그룹 차원의 대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1월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는 대신 경기도 남양주 군부대 부지를 넘겨받기로 했다.

중국정부는 그 뒤 중국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사 현지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했고 백화점과 마트 등 중국 현지점포에 대한 불시 소방점검과 위생점검도 실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여러 매장을 정리했지만 이번 폐점 검토는 이전과 성격이 다르다"며 "롯데그룹이 중국사업 전략을 재검토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마트 관계자는 "폐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현재 롯데슈퍼 2~3곳과 롯데마트 1곳에 대한 사업성 검토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사드와 이번 사안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폐점을 검토하는 점포들은 사업면적이 넓어 임차조건도 좋지 않았고 구조적 문제로 영업적자가 컸다"면서 "중국사업의 구조조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작년에도 롯데마트 청도지역 5개 지점의 문을 닫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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