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혁신기업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모험자본 공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점을 방문해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업무)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모험자본 공급계획, 투자자 보호와 IT 안정성 강화 방안 등을 점검했다. 키움증권은 앞서 19일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돼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았다.
|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왼쪽)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점 영업부를 방문해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와 함께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원장은 “모험자본은 수치상 투자보다 기업을 실제로 성장시킬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공급이 중요하다”며 “자본시장 자금이 벤처·혁신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모험자본 공급 속도와 실효성을 더욱 높여달라”고 말했다.
예방 중심의 금융투자자 보호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융상품의 안전 판매는 상품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새로운 수신성 상품을 취급하게 된 만큼 자기 검증을 통해 불완전 판매를 사전에 차단하고 상시 리스크관리 체계 및 충분한 자본완충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또 자본시장 신뢰의 핵심인 거래 안정성 확보를 위해 IT 투자를 확대하고 안전한 투자환경을 구축해달라”며 “금감원도 금융투자회사의 모험자본 공급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키움증권은 모험자본 공급을 적극 확대해 혁신기업의 성장 사다리 구축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투자자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또 IT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