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6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34%(1.42달러) 내린 배럴당 5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미국 텍사스 요크타운의 유류저장고.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6년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13%(1.38달러) 떨어진 배럴당 63.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종전 논의 가능성이 언급된 영향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직전 주보다 343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 등 시장에서 예상했던 170만 배럴 감소와 비교해 하락 폭이 더 컸던 것이다.
다만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도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가에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악시오스는 이날 미국 및 러시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중동 특사와 러시아 경제투자협력 특사가 지난달 말 만나 러-우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특사들의 만남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평화 보장 및 향후 유럽 안보 사항 등 모두 조항 28개의 종전 방안이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러-우 종전 방안 관련 보도에 러시아발 공급불안이 완화하면서 유가 약세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