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D현대중공업이 지난 10월 인도한 필리핀 초계함. < HD현대 >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는 19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선박 5천 척 인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 박동일 산업통상부 실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 겸 한국해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가 5천 번째로 인도한 선박은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인 '디에고 실랑함'이다.
제원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속도 15노트(28㎞/h), 항속거리가 4500해리(8330㎞) 등이다. 함은 지난 3월 진수됐으며 지난 10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됐다.
HD현대는 선박 5000척 인도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기념해 조선 계열사 임직원과 사내 협력업체 근무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상품권 30만원권을 지급키로 했다.
HD현대는 1974년 1호선인 26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호'를 시작으로 이번 필리핀 초계함 '디에고 실랑함'까지 총 68개 국의 선주사 700여 개에 선박을 인도했다.
계열사 별 인도 실적은 △HD현대중공업 2631척 △HD현대미포 1570척 △HD현대삼호 799척 등이다.
회사 측은 “한국보다 조선업을 일찍 시작한 유럽과 일본에서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인도량 5천 척 기록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자부심이자 세계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도전의 역사"라며 "함께 만든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음 5천 척, 또 다른 반세기를 향해 힘차게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