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 원재료 가격의 상승 탓에 올해 1분기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충재 KTB증권 연구원은 3일 “금호석유화학이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부타디엔(BT) 가격이 떨어져야 하지만 올해 1분기 부타디엔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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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
합성고무의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은 올해 1분기에 부타디엔 공급량이 수요보다 적은 데 따라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월부터 세계적으로 부타디엔 생산설비가 정기보수를 위해 가동중단되면서 부타디엔 공급량이 수요보다 적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부타디엔 가격은 1일 기준으로 톤당 2850달러다. 6개월 전보다 175% 올랐다.
보통 원재료 가격이 오를 경우 제품의 판매가격도 오르지만 합성고무가 공급과잉 상태인 탓에 금호석유화학은 원재료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639억 원, 영업이익 2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5% 늘지만 영업이익은 47.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