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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벤처투자 라운드 테이블, "IPO 편중 시장, M&A 중심 개편 필요"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5-11-16 11: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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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 14일 한국금융연구센터와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주교 과제: 민간 벤처투자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15회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금융 전문가 및 금융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벤처시장 육성과 혁신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책 및 민간 부문 과제를 모색했다.
 
하나금융연구소 벤처투자 라운드 테이블, "IPO 편중 시장, M&A 중심 개편 필요"
▲ 하나금융연구소과 한국금융연구센터와 벤처투자 관련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중소·벤처기업 대상 자금 공급이 위축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산업 혁신과 역동성 회복을 위해 민간 벤처투자 부문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라운드테이블 첫 번째 세션에는 한재준 인하대학교 글로벌금융학과 교수와 김현열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벤처투자기구의 종합 평가와 향후 정책적 과제’를 주제로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의 역할 재정립 방안을 제시했다.

한재준 교수와 김현열 연구위원은 △정책자금 성과평가 체계의 ‘정책 목표 부합도’ 및 ‘기업성장 기여도’ 중심 개편 △대기업 기업형 밴처캐피탈(CVC) 활성화 △연기금△퇴직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벤처펀드 출자 확대 등을 제안했다.

두 번째 세션에는 한재준 교수와 윤선중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모험자본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국내 벤처투자 구조의 높은 편중도를 지적했다.

두 교수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특히 회수는 기업공개(IPO) 중심으로 고착화돼 국내 스타트업 자금 회수까지는 IPO까지 평균 14년이 걸리지만 미국은 인수합병(M&A) 중심으로 평균 5년 내에 이뤄진다고 바라봤다.
 
이같은 편중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와 CVC를 활용한 회수 시장 자금 공급 확대가 제시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윤승영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제 정비’를 주제로 한국형 BDC 제도의 입법 경과과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윤승영 한국형 BDC가 미국 제도를 벤치마킹해 도입된 폐쇄형 공모펀드인 만큼 비상장 벤처·혁신 기업에 장기 보험자본을 공급해 민간 주도 투자 생태계를 구축할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형 BDC 제도가 이에 따라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투자자 보호와 시장 기능 조화를 전제로 운용보수 및 공시의 무텽성을 강화하는 등 장기적 관점의 체계 구축이 뒤따라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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