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한국부동산원과 전력데이터를 활용해 빈집 정비사업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한전은 14일 서울 한전 강남지사에서 한국부동산원과 ‘전력데이터를 활용한 빈집 정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 한국전력공사가 서울 한전 강남지사에서 한국부동산원과 ‘전력데이터를 활용한 빈집 정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공사> |
빈집 정비사업은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과 ‘농어촌정비법’에 근거한 국가사업으로 소유자 동의를 받아 노후·불량 주택을 개량하거나 철거해 도시환경 개선과 지역 안전 확보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5년마다 빈집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위탁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빈집 여부, 관리현황, 방치기간, 소유권 관계 등을 조사한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한국부동산원에 빈집 실태조사가 필요한 세대의 월별·연간 전력사용량, 계량기 철거 이력,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여부 등 전력데이터를 제공한다.
한전은 빈집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판별하고 실태조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과 한국부동산원은 6개월 동안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서비스 정확성과 편의성을 검증하고 성과를 분석해 본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본사업이 시행되면 두 기관의 전산망 연계로 확인 대상 세대의 시간대별 전력 사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빈집 판별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한 한전 배전운영처장은 “이번 전력데이터 활용 협력으로 빈집 조사 기간은 단축되고 정확도는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전은 전력데이터를 활용해 국민 생활 편익 향상과 국가 정책 지원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