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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생산적 금융에 108조 '최고액' 투입, 이찬우 '비이자' 확대 통한 성장 과제로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5-11-06 16: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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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금융지주가 5년 동안 108조 원이라는 금융권 최대 규모의 자금을 생산적ᐧ포용금융에 공급한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회장은 정부 및 담융당국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적극적으로 발맞추면서도 이를 그룹의 성장과 연결하려는 시너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협금융 생산적 금융에 108조 '최고액' 투입,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64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찬우</a> '비이자' 확대 통한 성장 과제로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세 번째)이 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조직’ 회의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NH농협금융지주 >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NH상생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권 최대 규모 자금을 생산적ᐧ포용 금융에 투입한다.

앞서 우리금융은 9월29일 생산적금융과 포용 금융에 80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내놨다. 이어 하나금융은 10월16일 100조 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농협금융은 하나금융이 약속한 금액보다도 8조 원 더 지원하는 셈이다. 

구체적 투입 계획을 보면 93조 원은 생산적 금융에, 15조 원은 포용 금융에 공급한다. 생산적 금융 자금 가운데 약 10조 원은 국민성장펀드에 투입한다. 

국민성장펀드는 150조 원 규모의 정책펀드로 75조 원은 정부 첨단전략산업기금으로, 나머지 75조 원은 민간ᐧ국민ᐧ금융권 자금으로 조성된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도 각각 10조 원씩 자금을 공급하기로 발표했다. 

이 회장이 정부 정책 기조에 과감하게 화답한 것이다. 

최근 금융권은 새 정부 출범과 금융지주 회장 임기 만료 등의 상황이 맞물리면서 금융당국의 정권 코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신한금융 및 우리금융 회장들과 달리 올해 2월 취임한 이 회장은 임기가 충분히 남아 있어 당장의 긴장감은 낮다.
 
농협금융 생산적 금융에 108조 '최고액' 투입,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64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찬우</a> '비이자' 확대 통한 성장 과제로
▲ NH농협금융지주가 생산적ᐧ포용 금융에 108조 원을 공급하는 ‘NH상생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 NH농협금융지주 > 

그럼에도 이 회장은 최대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단순히 정부 정책 기조에 순응하는 것을 넘어 실적 개선을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농협금융은 2024년 지배주주 순이익 2조4537억 원으로 2023년보다 11.4% 늘어나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2년의 일시적 정체를 제외하면 2019년부터 꾸준한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이 회장으로서는 성장세를 올해에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부 환경의 제약은 점차 커지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농협금융의 핵심 계열사 NH농협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고삐를 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정부가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당초 목표보다 50% 감축하라고 주문하면서 규제 강도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은행의 전통적 수익원으로 꼽히는 이자수익을 늘릴 수 없으므로 비이자수익 등 다른 수익 경로로 돌파하는 상황에 마주한 것이다. 

생산적 금융은 첨단전략산업과 지역특화산업, 창업 및 벤처기업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금융사는 증권운용손익이나 투자은행(IB) 업무 수수료, 자산관리(WM)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원을 확대할 수 있다. 

이 회장은 ‘계열사별 핵심역량 강화’를 실적 개선의 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방안 역시 그룹의 수익 다변화 전략에 무게를 실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이자수익 등 전통적 수익원을 통한 성장이 점차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계열사별로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잠재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혁신방안을 수립해 농협금융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손익기반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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