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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무슬림 사회주의자'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 민주당 뉴저지와 버지니아 주지사도 탈환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11-05 16: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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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무슬림 사회주의자'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 민주당 뉴저지와 버지니아 주지사도 탈환
▲ 조란 맘다니 뉴욕시 시장 후보자가 4일 브루클린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열린 승리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30대 민주사회주의자에 인도계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주 의원이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미국 민주당은 같은 날 열린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 주지사 선거도 모두 석권했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란 맘다니 후보는 전날인 4일 진행한 투표에서 50.4% 득표율을 기록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를 누르고 제 111대 뉴욕 시장으로 선출됐다. 

공화당 소속 커티스 슬리와 후보는 7.1%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맘다니 후보는 뉴욕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자 민주사회주의자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맘다니가 35세가 되는 내년 1월1일 뉴욕 시장에 취임하면 137년 전인 1889년 31세로 뉴욕 시장을 맡았던 휴 J. 그랜트 이후 최연소 뉴욕시장이 된다.

블룸버그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시 수장을 민주사회주의자가 맡게 됐다”며 “역사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는 최저임금 인상과 무상버스 확대 등 뉴욕 시민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었다. 

뉴욕시가 임대료 관리 권한을 가진 아파트 100만 채의 임대료를 동결하고 고소득층에 세금을 추가로 부과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여당인 공화당이나 재계에서는 맘다니의 공약을 ‘좌파 포퓰리즘’으로 칭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선거 전날인 3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공산주의자’ 맘다니가 뽑히면 뉴욕에 연방 지원금을 끊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번 뉴욕 시장 선거는 1969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치열했는데 결국 맘다니가 공화당 등의 견제를 뚫고 최종 승자가 됐다.

맘다니 후보는 승리를 확정한 뒤 브루클린에서 연 승리 파티에 참석해 “오늘 밤 여러분은 (투표로) 변화와 새로운 정치, 그리고 정부가 이를 실현하도록 저에게 역할을 맡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국 민주당은 이날 함께 열렸던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 모두에서도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CBS뉴스는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초기 반격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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