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EZH1/2 이중 저해제 HM97662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초기 효능 신호를 확인했다. 이번 ESMO에서 발표된 임상 1상 중간 데이터에 따르면,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 대상 HM97662 단독 요법에서 SMARCA4 결손 자궁육종 환자가 일 1회 경구 투여(300mg) 4주기 후 부분관해(PR)를 보였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EZH1/2 이중 저해가 SWI/SNF 복합체 변이에 대한 선택적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현재 등록 환자의 39.3%는 SWI/SNF 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바이오마커 기반 효능 검증이 본격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HM97662는 면역 항암제 및 화학요법과의 병용 전략으로 개발 확장이 가능해, 후속 데이터 업데이트에 따라 항암제 포트폴리오 내 신규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한미약품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1% 늘어난 3623억 원, 영업이익은 8.0% 증가한 551억 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및 원료의약품(API)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북경한미의 실적 회복 덕분에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