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앤컴퍼니가 동일한 가격으로 SK디앤디 2차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한앤컴퍼니는 3일 특수목적법인(SPC) 한앤코개발홀딩스를 통해 SK디앤디 2차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매수가격은 1차 공개매수와 같은 1만2750원으로 11월3일부터 12월26일까지다.
| ▲ 한앤컴퍼니가 3일 특수목적법인(SPC) 한앤코개발홀딩스를 통해 SK디앤디 2차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
앞서 1차 공개매수가 실패한 데 따라 2차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앤컴퍼니는 10월1일부터 29일까지 발행주식총수의 37.4%(696만2587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다만 공개매수 결과 279만6185주를 사들이는 데 그쳤고 한앤컴퍼니의 지분율은 46.29%에 머무르게 됐다.
현재 지분율에 SK디스커버리로부터 매수 예정인 31.27%를 더해도 77.56%에 그쳐 한앤컴퍼니가 목표로 세운 상장폐지 요건에는 미치지 못한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서는 최대주주 등이 자사주 제외 발행주식총수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한앤컴퍼니는 그동안 SK디스커버리와 각 지분율 31%로 SK디앤디를 공동운영해 왔다.
다만 SK디스커버리는 9월말 보유 지분 전량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한앤컴퍼니는 SK디앤디를 상장폐지한 뒤 체질을 개선하고 분기말 성과 평가 부담을 줄이고 부동산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