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11-03 10: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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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대통령 재임기간 중 대통령 관련 형사재판을 중지하는 재판중지법(이른바 '국정안정법') 추진은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를 주장하는 국민의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반박했다.
박수현 민주당 대변인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국정안정법' 처리를 생각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이 '자다가 홍두깨'식으로 뜬금없이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를 물었고 법원이 화답했고 국민의힘이 연일 5대 재판 재개를 외치고 있다”고 적었다.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왼쪽)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민주당이 추진하는 재판중지법과 관련해 설전을 펼쳤다. <연합뉴스>
그는 이어 “민주당의 국정안정법 처리는 정당방위이고 국민의힘은 이런 행동을 할 아무런 이유와 의무가 없는 민주당으로 하여금 이런 일을 시킨 것이니 형법제324조 강요죄 위반으로 국민께 고발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통령 재판 5개를 재개하라는 것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반박했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수석대변인의 주장에 관해 “이 대통령은 12개의 혐의로 기소돼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며 “닥쳐. 국민이 시킨 거야”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공직선거법 사건은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됐고 항소심에서 내일이라도 재판을 다시 시작한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이재명은 대통령이 아니라 그냥 이재명이 될 것”이라며 “긴말하지 않겠다. 오늘이라도 다시 재판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