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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자회사 껴안기로 보안사업 강화, 민기식 실적 반등 급한데 해킹사고가 변수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5-11-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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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민기식 SK쉴더스 대표가 자회사들을 잇따라 흡수하며 보안 서비스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합병은 조직 효율화를 통해 보안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자 실적 반등을 위한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K쉴더스 자회사 껴안기로 보안사업 강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6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민기식</a> 실적 반등 급한데 해킹사고가 변수
민기식 SK쉴더스 대표(사진)이 100% 자회사를 연이어 합병하는 작업을 통해 조직 효울화와 보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 SK쉴더스 >

다만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로 인해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어 보안 사업 강화 작업에 변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일 SK쉴더스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1월30일 100% 자회사인 대민보안공사와 구일일무인경비시스템을 흡수 합병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본사와 자회사의 조직 구조를 단순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융합보안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두 회사는 지역 기반으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온 회사다.

대민보안공사는 부산 북구에 위치해 경호 서비스와 시설관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구일일무인경비시스템은 서울 노원구를 거점으로 무인경비·시설경비·신변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 물리보안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돼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SK쉴더스는 시설 경비·출입통제 등 물리보안과 보안관제·정보보호 솔루션 등 사이버보안을 결합한 융합보안 사업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합병도 이같은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자회사가 보유한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장기적으로 통합 보안 플랫폼 구축을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최근 공시를 통해 두 회사에 대한 통합 사실을 알리며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합병을 통해 고객에 더 신속하고 세밀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회사의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맞춤형 보안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과거 경영 혁신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DGB생명보험 대표 시절 영업점과 전속 설계사를 대폭 감축해 고정비를 줄이는 체질 개선 작업을 단행했고, 그 결과 취임 1년 만에 회사를 흑자전환시킨 경험이 있다.

올해 6월 SK쉴더스 대표에 취임한 민 대표도 현재 실적 반등과 체질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SK쉴더스는 올해 2분기 들어 실적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 298억 원, 순이익 272억 원에서 2분기 영업이익 244억 원, 순이익 67억 원으로 줄어들며, 영업이익은 18.1%, 순이익은 75.3% 감소했다.

이에 민 대표로서는 과거 경험을 살려 조직 효율화와 보안 역량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SK쉴더스 자회사 껴안기로 보안사업 강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6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민기식</a> 실적 반등 급한데 해킹사고가 변수
▲ 최근 발생한 SK쉴더스의 해킹 사고가 보안서비스 사업 강화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SK쉴더스 >

하지만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쉴더스는 최근 내부 직원 2명의 개인 메일에서 민간기업 120여 곳과 다수의 공공기관 관련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관계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과징금 부과 등 재무적 부담이 발생할 수 있고, 정보 유출로 인한 거래처 이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관계 당국에 신고를 마쳤고, 조사에 성실히 협력 중”이라며 “고객사에도 개별 접촉을 통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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