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전장·서버 등 고부가제품 수요 증가로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기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890억 원, 영업이익 2603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 ▲ 삼성전기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890억 원, 영업이익 2603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기> |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 영업이익 22% 늘었다.
삼성전기는 "AI·전장·서버 등 고부가제품 수요 증가로 산업·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서버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공급을 확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전장∙AI 등 고부가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AI서버용∙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MLCC, AI가속기 FCBGA 등 제품 공급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빅테크 고객 내 시장점유율(M/S) 확대를 위해 고부가 제품 승인 기종을 늘리고 신규 고객사 다변화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5%, 전분기보다 8% 늘어난 1조3812억 원을 기록했다. 산업∙전장, IT 등 모든 응용처에 MLCC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삼성전기 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ADAS 보급 확대, AI서버와 네트워크 수요 증가로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연말 재고조정 영향이 있지만 전장과 AI 서버용 시장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고용량∙고압 등 전장용MLCC는 고부가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AI서버 등 산업용 MLCC 시장을 공략한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593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향 대면적/고다층 서버용 FCBGA와 메모리용 BGA 등 공급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기존 빅테크 고객향 서버용 FCBGA 공급을 늘려 나간다.
광학솔루션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9146억 원으로 집게됐다.
삼성전기는 해외거래선향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지만, 전략거래선향 고성능 스마트폰 카메라모듈과 전천후 카메라모듈, 하이브리드 렌즈 등 전장용 제품 공급을 확대해 지난해보다는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거래선별 맞춤형 IT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을 확대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