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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저널] 일본서 모자 공장으로 출발한 코오롱그룹, 이원만 이동찬 이웅열 이규호 4대의 가족과 혼맥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5-10-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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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저널] 일본서 모자 공장으로 출발한 코오롱그룹, 이원만 이동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383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웅열</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439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규호</a> 4대의 가족과 혼맥
▲ 코오롱그룹 오너일가 4대의 모습. 앞줄 왼쪽부터 이원만 코오롱 창업회장, 이 창업회장의 부인 이위문씨. 뒷줄 왼쪽부터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부인 서창희씨, 이웅열 명예회장, 이동찬 명예회장, 이규호 부회장, 이동찬 명예회장 부인 신덕진씨. <그래픽 씨저널>
[씨저널]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회장은 1904년 9월7일 경상북도 영일군 신광면에서 아버지 이석정씨와 어머니 이사봉씨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원만 창업회장의 형 4명은 불행히도 어릴 때 모두 병으로 죽었다. 아버지 이석정씨도 이원만 창업회장이 16세 되던 1919년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 이석정씨가 별세한 뒤 이원만 창업회장에게 영향을 크게 미친 사람은 6촌형 이원기 전 대구 도평의원(도지사가 임명하는 의원)이었다.

이원만 창업회장은 이원기 전 도평의원의 도움으로 19세 때 경북산림조합 기수보(산림자원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취직했다.

그러던 중 일본에 다녀온 친구 정만수씨를 만나 자극을 받아 1933년 29세 때 일본으로 향했다.

이원만 창업회장은 일본 오사카에서 신문배달 등을 하다가 1935년 5월 아사히공예주식회사를 세우고 동생 이원천씨를 오사카로 불러 공동사업을 펼쳤다.

특히 이 당시 모자에 회사이름을 새겨 넣는 이른바 '광고 모자'를 만들어 크게 성공했다. 직원 1천 명을 두고 하루에 4만 여개의 모자를 만들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1937년에는 아들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까지 오사카로 부르고 회사 이름을 '아사히피복회사'로 바꿨다. 회사 경영은 불과 4년 만에 성공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원만 창업회장은 1951년 아사히방적공업주식회사와 함께 도쿄에 삼경물산을 세워 1953년 한국에 나일론을 독점 공급하기 시작했다. 국내에 나일론이 들어온 것은 이때가 처음이라고 전해진다.

이원만 창업회장은 1954년 귀국해 나일론 유통업체 개명상사를 세우면서 코오롱그룹의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 해 일본 삼경물산의 한국법인 한국삼경물산을 세우면서 아들 이동찬 명예회장에게 대표를 맡겼다.

1957년에는 코오롱의 전신인 한국나이롱을 대구에 세워 국내 최초의 나일론 공장을 건립했다. 1963년 한국나이롱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나일론을 수출했다.

이원만 창업회장은 그 뒤 여러 회사를 세우고 인수해 섬유사업과 건설업, 관광운송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1977년에는 아들 이동찬 명예회장에게 회장 자리를 넘겨주었다.

1981년 기존에 보유했던 한국나이롱과 한국폴리에스텔을 통합해 비로소 코오롱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원만 창업회장은 1920년 이위문씨와 결혼해 슬하에 이동찬, 이봉필, 이애란, 이미자, 이동보, 이미향씨 등 2남4녀를 뒀다.

이동찬 명예회장의 형제자매 중 이동보 전 코로옹TNS 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배우자 육영수 여사의 주선으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딸 김예리씨와 혼인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 부부는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이동찬 명예회장의 막내동생 이미향씨는 허창성 삼립식품 창업회장의 둘째아들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미향씨의 아들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은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의 딸 박효원씨와 혼인했다.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은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동생이다.

이동찬 명예회장은 맞선을 통해 신병옥씨의 무남독녀 신덕진씨와 혼인해 슬하에 이경숙, 이상희, 이혜숙, 이은주, 이웅열, 이경주씨 등 1남5녀를 뒀다.

이동찬 명예회장의 장녀 이경숙씨는 1969년 이효상 전 국회의장의 셋째 아들 이문조 영남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와 혼레를 올렸다.

차녀 이상희씨는 고홍명 한국빠이롯드만년필 회장의 장남 고석진 전 빠이롯드전자 회장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셋째 딸 이혜숙씨는 이학철 고려해운 창업회장의 장남 이동혁 전 고려해운 회장과 혼인했다. 이동혁 전 고려해운 회장의 여동생은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부인 이운경씨다.

이동찬 명예회장의 아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서병식 동남갈포공업 회장의 딸 서창희씨와 혼인해 슬하에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과 이소윤씨, 이소민씨를 두었다.

이웅열 명예회장은 큰누나인 이경숙씨의 소개로 서창희씨를 만나게 됐다고 한다. 이경숙씨와 서창희씨는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선후배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유명 디자이너 우영미씨의 둘째 딸 정유진씨와 2022년 7월6일 서울 강남구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혼인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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