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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해외사업 리스크 줄어 올해 수익 좋아질 듯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01-31 16: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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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이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31일 “이라크에서 비스마야사업의 일부가 재개됐다”며 “LS산전의 변압기 매출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산전, 해외사업 리스크 줄어 올해 수익 좋아질 듯  
▲ 구자균 LS산전 회장.
LS산전은 올해 매출 2조2680억 원, 영업이익 148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것이다.

LS산전은 지난해 중동지역 사업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고전했는데 올해는 사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LS산전은 이라크의 스마트그리드사업에서 충당금이 발생해 지난해 4분기에 약 240억 원 규모의 비용이 발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2% 감소했다.

한화건설이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의 신도시 건설사업도 지난해 공사 자체가 중단됐다. 이라크의 비스마야 지역은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라마디에서 불과 1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데다 중동지역에 저유가 기조가 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초 한화건설이 이라크정부로부터 공사대금 약 6800억 원을 수령하면서 일부 사업이 다시 시작됐다.

LS산전은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에서 전력인프라 공급을 담당하고 있어 공사가 재개되면 LS산전의 변압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사업에서 LS산전이 1단계로 납품한 변압기의 매출규모는 약 3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30%는 올해 하반기에 변압기 설치가 완료되면 공사대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LS산전은 올해 철도시스템부문에서 동남아시아 진출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LS산전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철도신호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12년 동안 7번의 철도신호 사업을 수주했으며 지난해 7월 필리핀의 열차 제어시스템시장에도 진출했다.

양 연구원은 “LS산전은 올해도 태국, 베트남 등에서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며 “철도시스템의 해외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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