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자오위안 첸 프론트라인 대표이사가 20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에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바이오 기업과 ADC 신약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에서 중국 바이오텍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Phrontline Biopharma)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 후보 물질 개발 및 제조,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론트라인은 항암제 분야의 차세대 ADC 유망 기술로 꼽히는 이중 항체 - 이중 페이로드(Bispecific and Dual-payload)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프론트라인이 보유한 파이프라인(후보물질) 2종의 공동 개발권을 확보했다. 또한 이와 별도로 페이로드ADC 의약품의 암세포 사멸 약물) 1건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다른 개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공동 개발이 확정된 파이프라인 'TJ108'은 토포이소머라제-1 억제제 및 튜불린 억제제 기반의 치료제로, 다양한 암에서 과발현되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과 HER3(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3)를 모두 표적으로 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후속 개발 파이프라인은 양 사 협의를 통해 도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계약에 따라 앞으로 프론트라인에 선수금 및 마일스톤을 지급할 예정이며, 기타 구체적인 내용 및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은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론트라인과의 협력이 기대되며, 앞으로도 환자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한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자오위안 첸 프론트라인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이중 항체 - 이중 페이로드 ADC를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자리매김하려는 프론트라인의 비전 실현을 가속화할 것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TJ108을 시작으로 단일 페이로드, 단일 표적 ADC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