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지난해 11월 SK AI서밋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 SUPEX추구협의회 > |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의 AI 생태계 구축 성과와 미래 전략을 소개한다.
SK그룹은 11월3~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서밋(Summit) 2025'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SK AI 서밋은 반도체, 에너지설루션, AI 데이터센터, 에이전트 서비스 등 SK그룹의 AI 경쟁력을 국내외 기업과 학계에 소개하고, 빅테크 기업과 최신 동향을 공유해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3만 명 이상이 참여해 국내 최대 AI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겠다는 의미인 'AI 나우앤넥스트(Now & Next)'를 주제로 열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 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이 참석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도 각각 AI 인프라, AI 메모리 분야의 견해를 나눈다.
최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AI 산업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오늘의 혁신 실행(AI Now)'과 '내일의 도약 준비(AI Next)' 등을 전할 예정이다. 지난 1년 동안 SK그룹이 추진해온 AI 생태계 구축 성과와 향후 전략도 소개한다.
그는 "AI를 제조에 도입해 더 좋은 물건과 제조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한 만큼, AI 전환으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제조 AI'를 한국이 가야 할 AI의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최 회장은 AI 확산을 위해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핵심 서비스(killer use case) △수익모델 △에너지 △양질의 데이터 △반도체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개별 기업이 해당 과제들을 홀로 해결하긴 어렵기에 글로벌 협력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최 회장은 "건강한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영양이 있는 밥(데이터)을 먹어야 한다"거나 "데이터센터 운영비의 85%가 전기"라면서 AI 확산을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AI 서밋의 참여 범위를 스타트업, 학계, 해외 기업 등으로 확대해 SK그룹의 AI 역량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대학생들도 행사에 함께한다.
부대행사로 AI 개발자 행사인 'SK AI 서밋 2025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이 진행된다.
SK텔레콤, 앤트로픽, 콕스웨이브(Coxwave)가 공동 주관하며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가 직접 참가자들과 AI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참가자들은 해커톤에서 AI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며 글로벌 전문가와 교류할 수 있다.
SK AI 서밋 2025 참가 신청은 행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뉴스룸 홈페이지에서 SK AI 서밋 2025를 앞둔 국내외 AI 이해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전할 계획을 세웠다.
SK그룹은 AI 서밋과 별도로 10월28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의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 AI'도 주관한다.
최 회장은 ‘국가 AI 생태계’를 주제로 열리는 퓨처테크포럼 AI에서도 기조연설에 나서 한국의 AI 생태계 육성 경험을 세계와 나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