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시유 팩토리얼에너지 CEO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카르마오토모티브 사옥에서 파우치형 고체 배터리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팩토리얼에너지>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배터리 개발사 팩토리얼에너지(이하 팩토리얼)가 미국에서 전기 승용차에 반고체 배터리를 처음으로 공급한다.
5일(현지시각) 팩토리얼에너지는 카르마오토모티브의 쿠페 전기차 ‘카베야’에 공급할 고체 배터리 생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팩토리얼에너지와 카르마오토모티브는 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카베야를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해당 차량에는 반고체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라며 최대 주행거리를 250마일(약 400㎞)로 예상했다.
일반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반고체 배터리는 이 두 가지를 혼합한 형태의 전해질을 활용한다.
반고체 배터리는 이론상 주행거리와 안전성 등에서 현재 널리 쓰이는 액체 전해질 배터리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팩토리얼에너지는 지난해 8월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EQS 차량 시제품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스웨덴 말뫼까지 1205㎞를 시범 주행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2021년 10월29일 팩토리얼에너지에 전략적 투자를 하고 전고체 배터리 공동개발협약(JDA)을 맺었다고 밝혔다.
배터리 소재사인 포스코퓨처엠 또한 지난해 11월 팩토리얼에너지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올해 1월에는 투자 계약도 체결했다.
황시유 팩토리얼에너지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확장성을 고려해 고체 배터리를 설계했다”며 “미국 승용차용 고체 배터리 생산 프로그램을 시작한 건 의미 있는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