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올해도 9조 원 수준의 신규수주를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윤관철 BNK증권 연구원은 25일 “두산중공업이 올해 신규수주 9조 원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며 “수주잔고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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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수주작업이 미뤄졌던 포스코에너지의 삼척석탄화력 발전소와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 4호기를 올해 수주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척석탄화력 발전소 수주액은 7천억 원, 신한울 원자력발전소는 2조2천억 원에 이르러 수주잔고를 늘리기 위해 반드시 수주해야 한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해외에서 한국전력공사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석탄발전소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을 따내면 두산중공업은 1조1천억 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또 국내와 해외 정비사업뿐 아니라 매년 반복해서 수주하는 일감 등도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올해 신규수주 규모는 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윤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두산중공업은 수주잔고 증가세를 4년째 이어갈 수 있게 된다.
두산중공업의 수주잔고는 2013년 15조4564억 원에서 2016년 3분기말 16조4341억 원까지 늘어났다. 올해 수주잔고는 20조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9880억 원, 영업이익 96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실적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13.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