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출장을 다시 시행한다.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 뒤 한 달여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추석 연휴 이후부터 필수 인력을 중심으로 미국 출장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2일 밝혔다.
▲ 11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엘러벨에 위치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연합뉴스> |
지난달 4일 미국 조지아주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의 배터리 합작 공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미국 이민당국에 금됐다. 사건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단기 상용(B-1) 비자 및 전자여행허가(ESTA) 소지자가 미국 현지 공장에서 장비 설치·점검·보수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출장을 재개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출장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체계적 관리와 지원을 통해 업무 환경을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B-1 비자 중심의 출장자 구성 △현지 법률 서비스를 포함한 입국 지원 절차 강화 △업무 정당성 관련 증빙자료 구비 및 상시 패용 △법인별 현장 대응 책임자 지정과 외부 변호사 지원 등 전문 대응 체계 구축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