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추이. <주택산업연구원> |
[비즈니스포스트] 분양전망지수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 속에 급등했다.
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1.5로 집계됐다. 9월보다 15.9포인트 상승했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분양여건을 공급자가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달마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된다.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분양전망은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00.2로 20.8포인트, 비수도권은 89.6으로 14.8포인트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이 111.1로 13.9포인트, 경기가 97.1로 17.7포인트, 인천이 92.3으로 30.8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따라 수요자가 시장으로 대거 몰리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7대책의 분양 아파트보다는 임대아파트를 더 많이 건설한다는 메시지에 따른 실망과 올해와 내년 당장 입주 가능한 물량이 크게 줄어든다는 부정적 입주전망 뉴스 등에 따라 수요 대기자가 매매시장에 뛰어들며 서울 주요 지역 집값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으로 분양사업자의 분양 시장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수도권에서는 9월 크게 급등했던 울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비수도권 또한 수도권 핵심지역 집값 재상승에 따라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지방 주요 도시로 퍼질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