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등 전국공항 15곳의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1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고 오후 2시에 ‘죽음의 공항을 멈춰라. 전국공항노동자 총파업대회’를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9월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요구를 알리기 위해 하루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파업 사유로 우선 인천공항공사가 연속 야간노동 근절을 위해 교대근무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수년 전의 약속을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한국공항공사 역시 저임금을 강제하는 낙찰률 임금적용 문제와 인력 쥐어짜기 불공정 계약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안전한 일터 및 공항을 조성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일손을 놓는다”고 설명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 1만5천여 명으로 구성됐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개천절과 추석 명절 연휴를 포함해 요구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2일 인천공항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등 지속해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