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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널티 커피 위에 제약과 건기식도 키워, 이은정 올해 매출 1천억 돌파 가시권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5-10-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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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널티 커피 위에 제약과 건기식도 키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625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은정</a> 올해 매출 1천억 돌파 가시권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가운데)가 2024년 8월29일 한국맥널티 천안공장에서 부산시의 글로벌 커피도시 도약을 위한 업무 협업체제 구축을 부산테크노파크 및 동방물류센터와 합의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맥널티>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는 커피에 치우친 회사의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제약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실제로 한국맥널티의 매출액 중 커피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커피 매출 비중은 2022년 76.26%이었으나 2023년 68.99%, 2024년 68.45%로 줄었다. 다만 2025년 상반기에는 건기식 사업의 부진으로 커피 비중이 70.54%로 다시 커졌다.

제약과 건기식 부문의 매출 비중은 2022년 16.42%와 7.33%, 2023년 20.56%와 10.46%, 2024년 21.55%와 10.00%를 각각 차지하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제약·건기식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액 1천억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맥널티는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495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같은 기간에 견줘 10.72% 성장한 수치다. 하반기 실적에 따라 1천억 원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2025년 한국맥널티의 매출액을 990억 원으로 바라보고 있다. 

씨저널은 올해 매출 목표와 그에 대한 한국맥널티 내부 전망에 대해 묻고자 한국맥널티에 수차례 전화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 엔도알컴, 한국맥널티 새로운 성장동력 될까

이은정 대표는 2006년 중소제약사인 DDS텍을 인수해 회사에 제약사업부를 신설하고 제약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어 2020년에는 제약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맥널티제약을 신설하고 2021년에는 맥널티바이오(당시 메이오준바이오텍)를 인수했다. 

맥널티제약은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위탁영업마케팅(CSO) 사업을 한다. 특히 KGMP(한국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천안 공장을 기반으로 CMO 역량을 확보한 상태다. 

맥널티제약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를 비롯해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소화기계 약물 등 다수의 제네릭(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복제약) 품목을 포함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CMO/CDMO 시장이 2032년까지 연 15% 내외의 비율로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맥널티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최근 이은정 대표는 맥널티제약의 신제품 엔도알컴의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엔도알컴은 맥널티제약이 2017년부터 8년 동안 개발한 내시경 점막하주입제다.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의 조주영 교수팀과 공동 개발했다. 

내시경 점막하주입제는 내시경 시술 시 용종의 융기 상태가 오래 지속하도록 해 시술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생체재료다. 한국맥널티에 따르면, 엔도알컴은 천공, 출혈 등 위험 발생률이 대폭 줄었다. 

맥널티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엔도알컴의 ‘혁신형 의료기기’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아울러 한국, 일본, 미국, 중국, 유럽, 필리핀, 베트남에서 특허를 등록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연합 의료기기 인증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엔도알컴으로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이 되는 것은 물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하는 제약기업의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체지방 감소 기능성 ‘블랙커민 추출분말’ 개별인정형 원료 인증

이은정 대표는 극저온초미세분쇄기술(CMGT)을 적용해 만드는 건기식 사업에서도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CMGT는 식품 원료를 영하 196도 극저온에서 냉동동결한 뒤 미세 분말로 분쇄하는 기술이다. 한국맥널티는 커피를 생산할 때 사용하던 이 기술을 다양한 식품 원료에도 적용해 건기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 녹차, 베리, 과일, 녹즙, 인삼·수삼 등의 원료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맥널티바이오가 개발한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인 ‘블랙커민(black cumin) 추출분말’은 2025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증받았다. 

블랙커민은 미나리아재비과의 한해살이 식물로, 티모퀴논, 테르펜류, 아네톨, 알칼로이드 등의 주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맥널티바이오는 4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체지방 감소의 유효성과 원료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은정 대표는 블랙커민 등 기능성 원료로 만든 특수영양식품과 식품첨가물이 향후 한국맥널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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