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국힘 박수영 "한국 경유 '택갈이' 우회수출 85%가 중국산, 단속강화해야"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5-09-29 17:26: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이 중국의 '택갈이' 우회수출의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아 공개한 불법 우회 수출 적발 현황을 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우회해 수출하다 적발된 건수는 총 103건, 액수는 83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중국이 적출국(우회 수출 시작국)인 건수는 88건으로 전체의 85%, 금액도 6515억 원(77%)에 달했다.
 
국힘 박수영 "한국 경유 '택갈이' 우회수출 85%가 중국산, 단속강화해야"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024년 10월18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조달청·관세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회 수출은 낮은 관세를 적용 받기 위해 적출국에서 우회국으로 먼저 보낸 뒤 종착지인 목적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이다. 관세청은 전 세계적으로 관세 이슈가 부각된 올해부터 우회수출 적발 통계를 관리하고 있다. 구체적인 통계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산 제품이 한국을 우회해 다른 나라로 수출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2020년 15건(433억 원), 2021년 13건(427억 원), 2022년 21건(2104억 원), 2023년 14건(1188억 원), 2024년 8건(295억 원) 등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8월까지만 지난해보다 건수는 2배 이상, 금액은 10배 가까이 오른 총 17건, 2068억 원 어치의 중국산 제품 '택갈이'가 적발됐다.

특히 우리나라를 우회해 미국으로 가려던 적발 건수는 2020년에 총 4건(68억 원)으로 전체의 14%에 불과했는데, 올해 8월까지만 전체의 75%인 15건(3494억 원)에 달했다.

박 의원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적발된 우회 수출품의 85%가 중국산이며, 올해도 중국산 비율이 70%가 넘는다"며 "수출 강국 대한민국이 중국 등 다른 나라의 우회 수출 통로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관세청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성근 기자

최신기사

NH투자 "LG생활건강 화장품 적자 확대 불가피, 생활용품·음료 수익성 보수적 접근"
메리츠증권 "해성디에스 고객사향 납품 재개, DDR5 매출의 가파른 반등"
BNK투자 "성신양회 시멘트 내수 저조,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
BNK투자 "현대제철 판재류 업황 개선, 실적 개선 큰 방향성 유지"
하나증권 "리노공업, AP 선단공정 채택 확대 및 패키징 변화 수혜 기대"
SK증권 "LG디스플레이, 투자포인트는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와 물량 정책"
신한투자 "한올바이오파마 임상 속도가 올해가 끝, 연말부터 줄줄이"
신세계그룹 CEO '젊은 피' 전진배치, 면세점 수장엔 76세 이석구 앉히다
국회 정무위, SK 최태원·MBK 김병주·KT 김영섭·롯데카드 조좌진 국감 증인 채택
[29일 오!정말] 오세훈 "추석 연휴 동안 운행을 못하는 게 아쉽고 안타깝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