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 건축물의 40%가 사용 승인 이후 3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발표한 2024년 전국 건축물 통계에서 이같이 밝혔다.
▲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전국 건축물 통계에 따르면 전국 건축물의 40%가 사용 승인 이후 3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
지역별로는 지방의 노후 건축물 비중이 더 컸다. 수도권의 노후 건물 비율이 37.7%인 것과 비교해 지방의 경우에는 47.1%로 나타났다.
용도별 노후 건축물 비중은 주거용이 53.8%로 가장 컸으며 상업용(34.4%)과 교육·사회용(26.4%), 공업용(2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거용만 보면 수도권의 45.2%, 지방의 56.9%가 노후 건축물인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건축물 동수는 1년 전보다 0.4% 증가한 742만1천603동, 연면적은 2.1% 증가한 43억1498만7천㎡로 집계됐다.
용도별 연면적은 19억8714만8천㎡로 주거용 비중이 46.1%를 차지했다. 이어 상업용(9억5524만8천㎡) 22.1%, 공업용(4억7767만㎡) 11.1%, 교육·사회용(3억8242만4천㎡) 8.9%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주거용 건축물을 세부 용도별로 보면 아파트의 면적이 12억8786만㎡(64.8%)로 가장 컸다.
이어 단독주택 3억3305만7천㎡(16.8%), 다가구주택 1억7212만1천㎡(8.7%), 다세대주택 1억3380만8천㎡(6.7%), 연립주택 4548만6천㎡(2.3%)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아파트 면적이 각각 68.9%(6억4255만㎡), 61.2%(6억4531만㎡)로 주택 유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시도별 건축물 면적 비율은 단독주택의 경우 전남(42.4%), 제주(35.2%), 경북(33.0%) 순으로 높았다.
다가구주택은 비중은 대전(15.3%), 대구(12.8%), 제주(12.0%) 순서로 높게 집계됐다.
아파트는 세종(85.3%), 광주(76.5%), 부산(7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립주택은 제주(12.9%), 서울(3.2%), 강원(2.5%) 순이었으며 다세대주택은 서울(15.0%), 인천(11.3%), 제주(10.5%)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말소된 건축물은 4만2034동으로 1년 전 4만7701동과 비교해 11.9% 감소했다.
소유 주체별 건축물 동수 비율은 개인 소유가 572만 동으로 77.1%, 법인 소유가 59만1천 동으로 8.0%, 국·공유 소유가 24만5천 동으로 3.3%에 이른다고 분석됐다.
지역별 허가 면적은 수도권이 0.4% 줄고 지방은 39.9% 늘었다.
2024년 전국 건축허가·착공·준공 현황을 집계한 결과 2023년보다 허가 면적은 9.0% 감소했고 착공은 6.7%, 준공은 10.9% 증가했다.
국토부는 이번 ‘2024년도 전국 건축물 통계’가 올해 1월 발표한 ‘건축통계 정확도 향상을 위한 집계방식 개선방안’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부는 개선안에 따라 매월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공표된 뒤 발생하는 설계변경, 허가취소 등을 반영할 목적에서 익년에 변동분을 일괄 보정해 확정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