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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저널] LG전자 TV사업 위기, 박형세 초고령사회 시니어 맞춤형 TV로 반등의 돌파구 찾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5-09-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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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저널] LG전자 TV사업 위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39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형세</a> 초고령사회 시니어 맞춤형 TV로 반등의 돌파구 찾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이 TV사업의 부진을 '시니어 맞춤형 TV'를 시작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까. <그래픽 씨저널>
[씨저널] LG전자 TV사업이 부진하면서 이른바 '아픈 손가락'으로 될 위기에 몰렸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TV사업의 반전을 꾀할 카드로 '시니어 시장 공략'을 내보였다.

국내외 주요 국가에서 고령화 추세가 나타나는 데 주목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 LG전자 TV사업의 위기, 돌파구 절실

LG전자에서 TV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917억 원을 봤다. 

글로벌 TV시장 전반이 불경기로 침체국면에 빠진 것을 고려하더라도 LG전자 TV사업의 적자규모는 적지 않은 것으로 읽힌다.

전자업계에서는 LG전자가 밀고 있는 올레드 TV가 가격 경쟁력에서 다른 경쟁사 제품에서 밀린 결과로 해석하기도 한다.

올레드 TV에 들어가는 패널은 제조 특성상 불량화소가 하나만 들어가더라도 패널 전체를 폐기해야 하는 구조로 생산단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특성에 더해 중국업체들이 초저가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물량공세로 퍼부어 보급형 시장을 잠식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기존 LCD에 퀀텀닷 기술을 입힌 QLED로 준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하면서 LG전자가 설 입지가 좁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최근 MS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던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LG전자 TV사업을 이끄는 박형세 사장으로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해진 셈이다. 

◆ 시니어 맞춤형 TV, 반전카드 될까

박 사장은 위기 타개 카드로 우선 시니어 맞춤형 TV '이지 TV'를 내놓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니어 계층(50대~7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이지 TV'는 홈화면을 단순화하고 리모컨을 전명 재설계해 시니어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리모컨에는 헬프(HELP) 버튼도 추가해 잘못된 입력으로 원하지 않는 화면이 떠오를 때 이전 화면으로 손쉽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이에 더해 오목을 비롯한 두뇌활동 게임과 노래방 기능도 더해 소비자가 재미를 느끼며 TV를 오래 이용할 수 있는 요소를 추가했다. 

박 사장은 주요 국가에서 고령인구비율이 높아지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을 눈여겨 본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 산업 시장은 2020년 72조 원 규모에서 2030년 168조 원으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고령인구비율이 높아지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연합 공식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분석을 종합하면 유럽국가들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2021년 기준 이탈리아는 23.7%, 핀란드 22.9%, 프랑스 20.8%, 독일 22.1%, 스웨덴 20.2% 등 20%를 넘는 경우가 많아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2020년 역시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전체 인구에 16%를 넘었고, 미국 통계국에서는 2030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지윤 LG경영연구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과거와 달리 최근의 시니어는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왕성한 소비활동을 보여주는 특징을 지녀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로 불린다"며 "전체 소비지출 규모에서 5070 시니어 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2040 젊은 세대와 맞비길 만큼 성장한 것은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시장 변화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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