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5주 연속 상승했다. 강북지역도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년여 만에 수요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집계를 보면 지난 22일 기준 9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9로 1주 전(100.8)보다 1.1포인트 올랐다. 5주 연속 상승했다.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5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아파트 매매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북 지역은 1년여만에 처음으로 수요 우위 시장으로 뒤바뀌었다. 강북 지역 매수심리는 100.3으로 2024년 10월 넷째주(10월28일 조사) 이후 처음 100을 넘겼다.
권역별로 살펴 보면 서울 권역 5곳 매수심리가 모두 상승했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 매매수급지수가 104.1로 1주 전보다 2.6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매매지수가 107.4로 2.4포인트 오르며 뒤를 이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103.9로 1.1포인트, 양천·강서·구로구가 속한 서남권 매수심리는 103.3으로 0.3포인트 올랐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도 97.6으로 0.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권역 5곳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기준점인 100을 넘기지 않았다.
9월 넷째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8로 1주 전보다 0.7포인트 올랐다.
경기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7.6으로 같은 기간 0.4포인트 상승했다.
9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2.4로 9월 셋째주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전세수급지수는 매매수급지수와 마찬가지로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수요가 많고 낮을수록 전세 공급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