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가상화폐

[현장]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 "비트코인 4년 반감기보다 시장 유동성 더 중요"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09-23 15:42: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장]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 "비트코인 4년 반감기보다 시장 유동성 더 중요"
▲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이자 마엘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23일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KBW 2025 임팩트’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4년 주기’보다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부분은 시장 유동성이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이자 마엘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3일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KBW 2025 임팩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비트멕스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다. 마엘스트롬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중심 글로벌 투자회사다.

헤이즈 CIO는 가상화폐 시장 전망을 꾸준히 제시해 온 대표적 분석가로 꼽힌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통상 4년 주기 ‘채굴 보상 반감기’에 영향을 받는다고 여겨졌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을 채굴할 때 주어지는 보상이 약 4년에 한 번씩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뜻한다.

하지만 최근 헤이즈 CIO 등 가상화폐 분석가들은 ‘4년 주기설’이 깨졌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헤이즈 CIO는 비트코인 ‘4년 주기설’이 깨졌다고 보는지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4년 주기가 깨졌다고 볼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다만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 부분은 유동성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유동성을 확대하며 경기부양에 나서듯 다른 국가들에서도 통화량을 조절하며 경제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및 하락 주기도 과거의 4년 패턴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의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를 장악하며 금리 및 금융권 규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연준의 정책이 통화량을 좌우하면서 경제와 가상자산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현장]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 "비트코인 4년 반감기보다 시장 유동성 더 중요"
▲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이자 마엘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23일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KBW 2025 임팩트’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 단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연내 25만 달러(약 3억4847만 원) 달성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했다.

헤이즈 CIO는 “미국 재무부에서 통화량을 더 급증시키고자 하는 양상이 생길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7일(현지시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유동성 완화 기조로 돌아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헤이즈 CIO는 “이와 같은 연준의 통화 완화 기조가 장기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통화량 확대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 25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유망하다고 보는 알트코인으로는 에테나(ENA)를 꼽았다. 앞서 헤이즈 CIO는 에테나를 대규모 매입한 바 있다.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거시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일 때 투자하는 편”이라며 “3개월 정도 포지션을 유지하며, 단기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거시 유동성 환경이 가상화폐 투자에 우호적이라고 판단될 때 투자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최신기사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에 이한주,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지내
'울산화력 해체공사' HJ중공업, '안전점검' 위해 건설부문 전 현장 공사 중단
하나증권 "CJENM 순차입금 개선 위해 넷마블 지분 더 팔아야, 광고업황 역대급 어려..
신세계인터내셔날 3분기 영업손실 20억 적자전환, 코스메틱은 역대 최대 매출
신세계 3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면세점 적자 축소 덕분, 정유경 본업 투자 수확은 언제쯤
하나증권 "스튜디오드래곤 내년 이익체력 회복 전망, 3분기 흑자전환 성공"
기후솔루션 2035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슈 브리프, "53%는 탄소중립 경로와 불일치"
민주당 김병주-경기지사 김동연 '노인 예산' 공방, 김동연 "추경으로 보완" 김병주 "..
씨에스윈드 3분기 영업이익 657억으로 40.1% 감소, 매출도 25.9% 줄어
NH투자증권 '파두 상장' 관련해 집단소송 당해, 주식 매매거래 일시 정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