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이 추석을 맞이해 중소협력기업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롯데그룹은 16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기업 1만1155곳에 납품대금 8957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 롯데그룹이 추석을 맞이해 중소협력기업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고물가·고환율의 영향과 명절 이전 일시적 비용 증가에 따른 협력회사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납품대금은 예정 지급일보다 평균 9일 앞당겨 지급된다. 롯데건설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계열사 23곳이 동참한다.
롯데그룹은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2013년부터 매년 명절 연휴 이전에 협력기업들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약 1조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기업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고 대기업 최초로 모든 그룹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명절 전 파트너사의 자금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롯데는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