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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컴투스 야심작 '더 스타라이트' 출시 임박, 퍼블리싱 역량 시험대 올라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9-12 09: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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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컴투스 야심작 '더 스타라이트' 출시 임박, 퍼블리싱 역량 시험대 올라
▲ 정성환 더 스타라이트 총괄 디렉터가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내부에서는 약속의 9월이 왔다고 말한다. 전사적으로도 이번 스타라이트의 성공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컴투스가 한 단계 점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0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더 스타라이트’ 질의응답을 맡은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 부문장은 이같이 말했다. 컴투스의 올해 최대 기대작 ‘더 스타라이트’는 18일 정식 출시까지 일주일 가량을 남겨두고 있다.

‘더 스타라이트’는 컴투스가 퍼블리싱을 맡고 게임테일즈가 개발 중인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모바일 개발 명가로 불려온 컴투스가 사실상 처음으로 서비스하는 대형 MMORPG이자 올해 최대 야심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컴투스는 2024년 초 모바일 게임시장 경쟁이 심화되자 추가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퍼블리싱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다만 컴투스가 퍼블리싱한 작품들은 그간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다. 

여기에 올해 ‘프로야구 라이징’ 등 신작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더 스타라이트’는 사업 확장과 신작 흥행의 과제를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부문장은 “수년 동안 퍼블리싱 확장을 추진했지만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이번 작품을 기점으로 MMORPG 장르에서 서비스와 퍼블리싱 모두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게임을 둘러싼 사전 기대감도 높다. 지난 6월 쇼케이스 이후 사전 예약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두 차례 진행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수 시간 만에 전 서버가 마감됐다.

더 스타라이트는 ‘4세대 MMORPG’라는 과감한 슬로건을 내건 작품이다. 다만 개발진은 “세대를 구분하기보다는 뉴트로 감성을 가진 4세대 아이돌 그룹처럼 과거 감성과 최신 기술을 결합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환 게임테일즈 대표이자 총괄 디렉터는 소설가로도 활동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세계관을 직접 집필했다. 과거 집필한 ‘황금의 나르시소스’, ‘색마전설’, ‘홀리 나이트’, ‘사일런트 테일’ 등 네 작품의 설정을 하나의 다중우주 구조로 통합했다. 스토리텔링에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국내 MMORPG의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의도다.
 
[현장] 컴투스 야심작 '더 스타라이트' 출시 임박, 퍼블리싱 역량 시험대 올라
▲ 사진은 더 스타라이트 게임 플레이 장면. <컴투스>
이날 현장 시연에서는 PvE 보스전과 PvP ‘영광의 섬’ 등 콘텐츠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 PvE 콘텐츠는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어렵지 않은 난이도로 구성됐다. 캐릭터 상태바와 스킬 아이콘 위치 등 익숙한 UI를 채택하는 등 MMORPG 기본 문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 PvP 콘텐츠인 ‘영광의 섬’은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으로 개인전 최대 100명, 팀전 최대 48명이 참여할 수 있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 완성도도 눈에 띄었다. 최신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은 수면 반사, 광원 처리, 물결 효과까지 자연스럽게 구현하며 기존 모바일 MMORPG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BM(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면 확률형 아이템은 아바타, 정령, 탈 것, 무기 소울 등 네 가지로 통상적인 리니지라이크 MMORPG보다 다소 많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한 부문장은 “신화 등급 아이템은 과감히 배제해 상위 유저와 무·소과금 이용자의 격차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얼핏 보면 많이 보이지만 일부 아이템은 골드로도 획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 스타라이트’는 각 분야 정상급 제작진이 투입돼 약 3년 동안 개발된 프로젝트다. 정성환 대표가 세계관과 시나리오를 맡았고, ‘리니지2’로 이름을 알린 정준호 아트 디렉터가 비주얼 콘셉트를 총괄했다. OST는 ‘테일즈위버’ 음악으로 잘 알려진 남구민 사운드 디렉터가 참여했다.

하반기 넷마블의 ‘뱀피르’를 시작으로 ‘더 스타라이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 아키에이지 신작 ‘아키텍트’ 등 MMORPG들이 잇따라 출격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부문장은 “MMORPG 장르이다 보니 좋은 성과를 바라는 건 사실”이라며 “감성을 더해 반 박자 내지는 한 박자 더 나아가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를 했으며 남은 시간 동안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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