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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심정지 예측 솔루션 딥카스에 올인, 해외 성과에서 '선택과 집중' 판가름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5-09-11 17: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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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의료AI(인공지능)기업 뷰노가 비핵심 사업부를 매각하고 주력 제품인 심정지 예측 솔루션 ‘딥카스’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본격 해외 진출을 앞둔 딥카스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딥카스의 성과 여부가 앞으로 뷰노의 실적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뷰노 안팎에 따르면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뷰노 심정지 예측 솔루션 딥카스에 올인, 해외 성과에서 '선택과 집중' 판가름
▲ 의료AI(인공지능)기업 뷰노가 비핵심 사업부를 매각하고 주력 제품인 심정지 예측 솔루션 ‘딥카스’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뷰노는 10일 의료솔루션 기업 마이허브에 골관절 판독 AI기술 ‘본에이지’ 사업 전부를 27억 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본에이지는 국내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의료 AI 솔루션으로 뷰노의 기술력을 입증한 제품이다. 

뷰노는 이번 자산양수 결정에 대해 중장기적 성장성이 뛰어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3월에도 뷰노는 의료AI기업 코어라인소프트에 AI 흉부CT기술을 34억 원에 양도한 바 있다.  뷰노는 예측 솔루션으로 딥카스, 진단 솔루션으로 체스트엑스레이(흉부진단보조), 렁시티(폐결절진단보조), 본에이지(골연령판독), 펀더스(안저영상 진단보조) 딥브레인(뇌진단보조)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2개를 매각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뷰노의 핵심 사업인 심정지 예측 솔루션 ‘딥카스’에 힘을 싣기 위함이다. 딥카스는 병동 입원 환자의 혈압·맥박·호흡·체온 등 활력징후를 분석해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다. 별도 장비 설치 없이 전자의무기록(EMR )연동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딥카스는 2022년 신의료기술평가를 통해 비급여로 진입했으며 유예기간인 2027년 7월까지 비급여로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 딥카스 매출은 129억 원으로, 뷰노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했다. 이는 100% 내수 매출이다. 현재까지 약 5만 병상에 도입됐고, 상급종합병원 20곳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다만 2분기에는 신규 상급종합병원 도입이 없었고, 일반 종합병원 위주로 확산되면서 성장 폭이 둔화했다. 

내수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진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뷰노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유럽(CE MDR)과 영국(UKCA)에서 허가를 획득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는 4분기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시장은 국내에 비해 수가가 높다. 뷰노는 2021년 2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진출을 준비해 왔다. 2023년 6월 국내 의료 AI 업계 최초로 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서 미국 진출이 지난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2026년으로 예상됐던 유럽 승인이 더 빨리 현실화됐다. 뷰노는 유럽 파트너사를 선정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뷰노 심정지 예측 솔루션 딥카스에 올인, 해외 성과에서 '선택과 집중' 판가름
▲ 뷰노의 심정지 예측 솔루션 ‘딥카스(DeepCARS)’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4분기 중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제품의 해외 진출 시점이 다소 늦어지면서 흑자전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지만 증권가는 뷰노의 방향성은 분명하다고 평가한다.

키움증권은 “여러 차례 미뤄진 바 있으나 침체된 주가 분위기를 바꿀 만한 촉매제는 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과 FDA 인증 획득”이라고 분석했다. 

DB투자증권은 “3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이 예상되며 연내 딥카스 선진시장 진출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뷰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0.3% 늘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억 원에서 35억 원으로 줄였다. 코어라인소프트향 매각 대금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 인식될 예정이고, 마이허브향 매각 대금도 연내 모두 반영될 예정이다. 

기술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해외 진출에도 사용될 수 있다. 해외 승인을 위한 전략적 비용 투입은 지난해 마무리했지만, 실제 판매가 시작되면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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