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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내수 꼬리표' 떼고 글로벌 진격, 이선정 미국·일본 '1순위 찍었다'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5-09-11 15: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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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내수 꼬리표' 떼고 글로벌 진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86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선정</a> 미국·일본 '1순위 찍었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가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 CJ올리브영 >
[비즈니스포스트]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가 미국과 일본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매장 개점을 준비하는 한편 관련 인력을 채용하면서 본격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11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모집 직무 가운데 이번에 신설된 직무가 있는데 ‘아시아마케팅’과 ‘미주마케팅’이다. 이전까지 ‘글로벌마케팅’으로 통합해 채용하던 것을 지역별로 세분화했다. ‘아시아마케팅’은 일본, ‘미주마케팅’은 미국 공략을 염두에 두고 관련 인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두 직무의 주요 업무는 △온리원브랜드(올리브영 자체 브랜드) 글로벌 현지 마케팅 수립 및 실행 △일본 또는 북미·유럽 현지 글로벌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실행 △글로벌 현지 마케팅 트렌드 조사 및 마케팅 △대행사 의사소통 등이다.

지원을 위한 필수 자격 요건으로는 일본어 또는 영어 말하기 시험 성적이 있다. 또 일본어 혹은 영어 능력 우수자와 일본 또는 영미권 거주 경험자를 우대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처럼 채용 방식이 변화된 것은 이선정 대표가 현재 일본과 미국 지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읽힌다. 일본과 미국은 CJ올리브영이 선정한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국가다.

일본에는 2024년 5월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1월 60억 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미국에는 올해 1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CJ올리브영 '내수 꼬리표' 떼고 글로벌 진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86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선정</a> 미국·일본 '1순위 찍었다'
▲ CJ올리브영은 미국 현지에 내년 상반기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 CJ올리브영 >

CJ올리브영은 현재 미국에서 부지 선정 등 오프라인 매장 조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자체 브랜드 상품을 현지 유통채널에 입점시키는 형태로 현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대표적인 내수 기업으로 현재 매출 대부분이 국내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 4조7753억 원 가운데 국내 매출이 4조5807억 원으로 95.9%를 차지했다.

앞서 CJ올리브영은 2013년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을 꾀했다. 매장 수를 10개까지 늘리며 사업을 확장했지만 사드 사태 등 악재를 만나며 실적이 부진해졌다. 해당 법인은 2025년 청산됐다.

이번 일본과 미국 지역 진출 시도는 CJ올리브영이 내수 기업으로 남을 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CJ올리브영의 해외 진출 성공 여부에 K뷰티 시장의 관심도 집중되는 모양새다. K뷰티 중소기업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채널이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80% 이상이 국내 신진 브랜드와 중소 브랜드다. 2024년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는 모두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였다고 CJ올리브영은 밝혔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미국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일본에서는 구체적 오픈 계획이 아직 없고 여러 방면으로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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