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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녹십자웰빙 조단위 '톡신' 계약 수출 시작, 내년부터 고성장 전망"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9-09 14: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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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녹십자웰빙은 전문 의약품 및 에스테틱 전문 기업이다.

하나증권은 9일 녹십자웰빙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거래일 8일 기준 주가는 9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 "녹십자웰빙 조단위 '톡신' 계약 수출 시작, 내년부터 고성장 전망"
▲ 녹십자웰빙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389억 원, 영업이익은 42억 원으로 추정된다. <녹십자웰빙>

녹십자웰빙은 2004년 설립됐으며 전문 의약품, 에스테틱, 건강기능 식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기존 건강기능 식품 기업 이미지가 강했던 녹십자웰빙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 중이며, 이를 실적으로 증명하는 중이다.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건강기능 식품이 2020년 32.8% → 2025년 2분기 9.7%로 대폭 축소된 반면, 전문 의약품 및 에스테틱 부문은 2020년 64.5% → 2025년 2분기 88.5%로 가파르게 비중 확대 중이다.

건강기능 식품 대비 높은 수익성을 가진 전문의약품 및 에스테틱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2020년 3.1% → 2025년 1분기 14.4%로 대폭 개선됐다.

국내에서 시장점유율(M/S) 약 77%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태반 주사제 ‘라이넥’이 전문 의약품 부문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2024년 9월부터는 중국 의료특구 ‘하이난성’ 신속 수입 승인을 받으며 국내 기업 최초 및 유일하게 중국에 태반 주사제를 판매 중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웰빙을 지금부터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글로벌 수출 물량 확대와 에스테틱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라며 “태반 주사제 라이넥은 중국 NMPA 등록을 거쳐 2026년부터 중국 전역에 확대할 계획이며,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는 이미 태국과 페루는 승인 및 판매를 시작했고 브라질, 중국 등 글로벌 수출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진출을 시작 중인 에스테틱 제품들의 비중 확대를 통해 급격한 성장 국면을 맞이한 상황에서 녹십자웰빙의 밸류에이션은 2025년 경쟁사 에스테틱 기업들(P/E 30배 이상) 대비 1/3 수준으로 매우 저평가 상태다. 본격적인 리레이팅 국면으로 판단한다.

녹십자웰빙의 핵심 성장 동력인 보툴리눔 톡신의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녹십자웰빙이 올해 4월 인수한 이니바이오는 스웨덴의 CCUG에서 도입한 순도 100%의 톡신 균주 ‘이니보(Inibo)’로 품목 허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 공장 기준 연간 900만 Vial의 국내 최대 GMP 생산 CAPA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글로벌 주요 국가들과 약 8억8천만 달러(한화 약 1조2천억 원) 규모의 MOQ(최소주문수량, Minimum Order Quantity) 계약을 체결했으며, 각 국의 인허가 스케줄에 따라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시작된다. 

최재호 연구원은 “이미 수출은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 6월부터 동남아 태국 시장 론칭을 시작했으며, 7월에는 중남미 페루 의약품 관리국(DIGEMID)으로부터 신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포인트는 브라질 시장이다. 톡신 수출 MOQ 계약은 국가들마다 계약 규모 및 공급 기간 등이 상이한데, 이 중 브라질 계약 비중이 약 45%를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브라질에서만 약 5800억 원 이상의 실적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브라질은 현재 국가 위생 감시국(Anvisa)로부터 GMP 인증을 획득한 상황이며,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최대 관전 포인트다.

녹십자웰빙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1.4% 증가한 1625억 원, 영업이익은 55.9% 늘어난 20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건강기능 식품 대비 고 수익성의 전문 의약품 및 에스테틱 부문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2.7%p 상승한 12.4%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태반 주사제 라이넥의 중국 본토 확대 및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 단계에 따라 실적은 지속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6년은 매출액 2천억 원을 충분히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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