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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AI 반도체 못지않은 K전력 산업

배종찬 mikebay@naver.com 2025-09-09 1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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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AI 반도체 못지않은 K전력 산업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8월8일부터 9월7일까지 '미국전력'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전력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전기 자동차, 인공지능(AI) 반도체, 데이터센터, 공장 증설 등 전력 소요량이 늘어나면서 전기 생산부터 공급에 이르기까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만 하더라도 2025년과 2026년 전력 사용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과 암호화폐,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 발전과 가정 및 기업의 전기 사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8월12일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STEO) 보고서에서 전력 수요는 2024년 4조970억 킬로와트시(kWh)에서 2025년 4조1860억 kWh, 2026년에는 4조2840억 k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노동부 통계를 보면 7월 말 기준 미국 평균 전기요금은 1년 전과 비교해 5.5% 올랐다. 이는 전체 물가 상승률의 두 배를 넘는다.

그렇다면 빅데이터는 미국의 전력 수요 상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SomeTrend)로 8월8일부터 9월7일까지 미국 전력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미국 전력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기대’, ‘천연’, ‘성장하다’, ‘부족’, ‘주목받다’, ‘급등하다’, ‘최선’, ‘상승세잇다’, ‘주목받다’, ‘안정적’, ‘달성하다’, ‘강세’, ‘자리매김하다’, ‘우려’, ‘전세계적’, ‘궤변’, ‘대표적’, ‘부족하다’, ‘돈벌다’, ‘지지하다’, ‘매수하다’, ‘개선되다’, ‘가격인상’, ‘위험’, ‘신중하다’, ‘어렵다’, ‘성공’, ‘반발’, ‘독보적’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력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보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고 미국 전력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드러나고 있다.

미국의 전력 공급 상태를 보면 한국 기업의 적극적 참여가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말까지 4천억 원을 투자해 미국 앨라배마와 울산 변압기 공장 생산량을 30% 확대한다. 투자효과가 본격화되는 2028년부터는 최대 연간 3천억 원의 매출증대가 예상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시설 증설에 1600억 원을 투자해 국내외 공장 확대에 나섰다. 생산 품목도 기존 154킬로볼트(kV)급에서 230kV급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연간 2천억 원에서 7천억 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전력과 전선의 교체 사이클이 15~20년 주기로 돌아오는데, 과거 코로나 시기 미뤄졌던 물량이 한 번에 쏟아지다 보니 수요가 폭발적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1천억 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0% 늘리고 있다. 오는 2026년 증설 완료 예정인 미국 멤피스 공장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2차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AI 반도체 못지않은 K전력 산업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8월8일부터 9월7일까지 '전력기술'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했다.
이번에는 우리의 전력 기술에 대한 빅데이터 반응을 살펴보았다. 8월8일부터 9월7일까지 전력 기술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파악해 보았다.

전력 기술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가능하다’, ‘기대되다’, ‘중추적’, ‘보상’, ‘안전성’, ‘기대’, ‘높은수준’, ‘안정적’, ‘인프라갖추다’, ‘최첨단’, ‘수준높다’, ‘좋은결과’, ‘긍정적’, ‘기대모으다’, ‘성공’, ‘좋은정보’, ‘세계최초’, ‘손실’, ‘희망’, ‘문제삼다’, ‘논란’, ‘적극적’, ‘좋은결과있다’, ‘경쟁력확보하다’, ‘위기’, ‘성공적’, ‘높이평가받다’, ‘기대받다’ 등으로 나왔다.

전력 기술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분석해 보면 매우 긍정적이다. 산업적 가치에 대한 높은 평가와 함께 기대 수준도 높다.

특히 기술력에 있어 삼성전기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미국 내 전력 분야와 관련해 AMD의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기판 공급, 마벨(Marvell)에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을 통해 AI 전력 효율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전기차 업체에 카메라 모듈도 공급하며 전력 시스템과 연관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 전력 산업, 특히 전력망 현대화와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기회로 삼고 있다. 미국 전력 사업 참여가 K전력기술의 새로운 대박 무대가 되고 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과 일본 유학 그리고 홍콩 연수를 거친 후 주된 관심은 경제 현상과 국제 정치 환경 사이의 상관 관계성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매일경제TV, 서울경제TV, 이데일리 방송 및 각종 경제 관련 유튜브에서 빅데이터와 각종 조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밀도 높고 예리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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