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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장 류재철 "맞춤형 제품으로 유럽 가전 매출 5년 내 2배 목표"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09-05 10: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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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18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류재철</a> "맞춤형 제품으로  유럽 가전 매출 5년 내 2배 목표"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이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IFA 2025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LG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류재철 LG전자 생활가전(HS)사업본부장 사장이 유럽 맞춤형 제품으로 5년 내 매출 2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류 본부장은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IFA 2025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 가전사업의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류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북미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프리미엄 시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유럽 맞춤형 제품들을 구성하는데 이번 전시의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유럽은 북미와 함께 세계 최대 가전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5년 유럽 가전 시장 규모는 약 150조 원에 달하며 2030년까지 연평균 4.1%씩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류 본부장은 "LG전자는 유럽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지난 수 년 동안 빠른 성장을 해왔고, 고객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고 그동안의 유럽 가전사업 성과를 평가했다.

이어 "사업포트폴리오 혁신을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과 유럽 고객 니즈를 세심히 반영한 지역 맞춤 제품전략을 통해 유럽 가전 매출을 5년 내 2배로 키워 확고한 유럽 1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며 "이는 가시화되고 있는 성과와 고객 평판을 바탕으로 세운 목표"라고 밝혔다.

류 본부장은 "유럽 가전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업간거래(B2B), 소비자 대상 직접판매(D2C), 소프트웨어·서비스(Non-HW) 등 수요·가격 변동성이 낮고 수익성이 담보된 사업 구조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질적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B2B 영역에서는 유럽이 좁은 가옥 구조 때문에 빌트인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빌트인 가전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

LG전자는 유럽 내 빌트인 매출을 2030년까지 10배 이상 키워 약 24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유럽 빌트인 시장에서 톱5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업용 세탁가전 라인업 'LG 프로페셔널'도 유럽에 출시한다. 

D2C 분야에서는 온라인브랜드샵(OBS) 매출을 2030년까지 3배 이상 늘려 영향력 있는 판매 채널로 육성한다.

Non-HW는 인공지능(AI)홈 플랫폼을 본격 사업화하고, 이를 B2B 영역으로 확장해 나간다. 지역별 특화 B2B용 AI홈 솔루션도 준비하고 있다.

또 유럽 특화 제품으로 프리미엄·볼륨존 투트랙 전략을 강화한다.

세탁기 제품군에서는 이미 에너지 A등급 이상 제품 판매 비중이 95%가 넘으며, 냉장고도 2027년까지 A등급 이상 제품 판매량을 올해 대비 2배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B2B 분야에서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SKS' 외에도 더 저렴한 가격대 매스 프리미엄 브랜드 'LG 빌트인'의 라인업과 출시국을 확장하며 가격 선택의 폭을 넓힌다.

프리미엄 제품군과 볼륨존 제품군 모두에 유럽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 디자인, 편의 기능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인다,

예를 들어 벽이나 가구장에 밀착해 설치해도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냉장고나 빌트인 스타일의 미니멀한 디자인을 갖춘 세탁기, 건조기는 별도 인테리어 없이 제품을 설치해도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IFA 2025를 계기로 유럽 시장에 'LG 씽큐 AI' 서비스를 본격 론칭해 AI 가전 대세화에도 앞장선다.

한국과 미국 중심으로 운영되던 씽큐 AI의 기능을 유럽에서도 연결되는 제품군과 국가를 늘려 고객이 가전을 구매한 뒤에도 계속 더 좋아지는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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