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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특별사고 "트럼프 탓에 기후변화 부정론 확산" "미국 중심으로 대응보도 강화"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9-01 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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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특별사고 "트럼프 탓에 기후변화 부정론 확산" "미국 중심으로 대응보도 강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주요 외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허위 사실 대응 보도에 나선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특별 사고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와 같은 인물들의 뻔뻔스러운 거짓말이 가장 우려된다"며 "이와 같은 허위 정보에 반박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 과제"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 환경팀을 중심으로 대응보도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가디언은 "극단적 정치 환경과 기후위기는 서로 얽혀 있고 우리가 마주한 이 다중 위기를 이해하고 극복하려면 둘 모두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며 "허위 정보가 퍼지는 핵심 채널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과 봇들이 퍼뜨리는 터무니없는 음모론"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 사례로 올해 7월 있었던 텍사스 홍수 참사를 꼽았다. 당시 많은 미국 보수 정치인과 우익 인사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트럼프 정부의 재난 대응 예산 삭감 조치와 피해 규모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트럼프는 기후변화가 거대한 사기나 헛소리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미 전문가들의 99.9%는 기후 연구의 기반이 탄탄하고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그와 그의 지지자들도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잘 알고 있어 생존을 위해 부를 끌어모으고 캐나다나 그린란드처럼 기온이 낮은 이웃을 침략해 다가올 종말에 대비하는 듯 하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상황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7월 미국 에너지부가 일부 극우 학자들에 의뢰해 기후변화 부정론을 공식화하는 문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 정부를 후원하는 보수 단체들은 영국 개혁당 등 극우 세력과 연대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앞서 올해 1월 나이젤 페라지 영국 개혁당 대표는 미국 보수 싱크탱크 '하트랜드'의 유럽 지부 출범식에 참석했다.

두 단체 모두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며 기후대응은 예산 낭비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가디언은 "이같은 암울한 시기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저항의 힘과 긍정적 변화의 가능성을 보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 세계 사람들 대다수가 여전히 더욱 야심찬 기후 대응을 원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이어 "산유국들의 후원을 받는 자금이 무엇을 말하든 기후위기 대응은 소수의 이야기가 아니며 사기나 엄청난 비용이 드는 도전도 아니다"며 "우리는 하나로 뭉쳐 진짜 뉴스, 진짜 문제, 진짜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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