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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롯데케미칼 정부 석유화학 구조 개편안에도 불확실성 여전, 원가구조와 관세 부담"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5-09-01 08: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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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나프타 기반 설비의 부정적 원가 구조와 관세전쟁에 따른 수요 관망 등 사업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메리츠증권 "롯데케미칼 정부 석유화학 구조 개편안에도 불확실성 여전, 원가구조와 관세 부담"
▲ 메리츠증권이 1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월29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6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노 연구원은 “정부가 석유화학 구조 재편안이 발표됐지만 국내 석화산업이 처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나프타 기반 석화설비의 부정적 원가구조와 미국의 관세 시행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석유화학업계는 전세계적 공급과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에 올해 말까지 산업단지별 나프타 분해설비 감축 등 기업별 자구책을 뼈대로 하는 석화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장기적으로 공급과잉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는 여전한 어려움이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으로는 구조조정으로 부정적 원가구조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꼽힌다.

노 연구원은 “8월 이후 유가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 석화업계가 감산 흐름을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그럼에도 나프타와 에탄 가격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나프타 기반 석화설비의 부정적 원가 구조는 여전하다”고 바라봤다.

또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수요 관망과 중국의 산업구조조정도 변수로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 연구원은 “과거 트럼프 행정부 1기 미중 무역갈등에 중간재 성격의 석화제품 구매 관망세가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관세 추진에 따른 수요 관망세도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이 10월 산업 구조조정에 석화를 포함할 수 있지만 설비투자는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어려운 업황에 결국 올해 연간 영업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연결 매출 19조5290억 원, 영업손실 57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자회사 롯데정밀화학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의 영업실적이 부진하며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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